대운 김기현 안면도 여행, 12월생 모임, 꽃지해변, 만리포 해변

대운 김기현 (大雲金起賢) -50-

12월생 모임 안면도 여행

일시 : 2003년1월18일~19일 (1박2일)
장소 : 안면도 롯데 오션캐슬 리조트

우리 6남매는 3명이 12월에 생일인데다 매형까지도 12월이 생일인지라 한달에 4번씩이나 서로 생일축하를 하기보다는 한꺼번에 생일축하를 하기로 몇년전부터 정하고 서로의 집을 번갈아 가며 12월생 모임을 가졌는데, 작년의 김해모임에 이어서 올해부터는 인터넷 가족사랑방의 활성화에 힘입어서 모든 가족사랑방 식구들의 참여를 허용하면서 새로운 시도로서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누나와 매형이 장소를 준비하고 계획을 추진하던중 처음으로 가족여행을 간다는 조카들의 부픈 기대는 뜻하지 않는 우리회사 업무상 예정출발일인 토요일에 출근하는 관계로 당일 출발이 어려워지면서 상처를 받기 시작하고, 다음날 이른 아침에 혼자 출발하는 상황이 되었으니... 게다가 부푼 꿈을 안고 토요일 일찍 2대의 차량으로 출발하였던 건아와 여러 사랑방가족들에게 날씨가 흐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꽃지해수욕장의 낙조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없었다니 더욱 미안할 따름이다. 저녁 늦게 출발한 분당매제차와 다음날 참여한 내 차까지 전체 참여인원 12명에 차량만 4대로 증가하게 되었고,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아랑곳않고 더욱 친근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낸 후 그 결과를 기록으로 여기에 남기면서 더욱 재미있을 내년모임을 기약합니다. 끝으로 병원업무로 함께 하지 못한 김해의 매제와 고향에서 올라오시지 않는 어머님 그리고 멀리 미국에서 온라인으로만 참여한 용정이와 식구들이 못내 아쉽지만 함께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사진] 꽃지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 -2003.1.19. 12:30-

꽃지해수욕장의 전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자랑하며 많은 사진가들이 찾는 꽃지해수욕장의 할미 할아비바위에 전해오는 슬픈 전설이 있으니, 약1200여년 전인 신라 흥덕왕 때, 그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장보고는 청해진에 거점을 정하고 해상 활동을 펴나가는 동시에 서해안의 견승포(안면도)에도 해상 전진기지를 두었다. 그리고 이 기지를 관할하는 책임자로 승언이라는 사람을 임명하였다. 승언은 아름답고 환경 좋은 견승포에 부임하게 된 것을 무척 기뻐하며.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 미도와 함께 아름다운 바닷가를 산책하였다. 이럿듯 견승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청해진으로부터 군사들을 이끌고 북쪽으로 진군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승언은 사랑하는 아내와 떨어진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지만 즉시 출정 준비하며 아내에게 곧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북쪽으로 떠났다. 하지만 싸움터로 떠난 승언은 돌아오지 않았고 미도는 집안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남편을 기다렸으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미도는 높은 바위에 올라가 남편이 돌아오기만을 2년 가까이 기다렸다. 승언이 틀림없이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바위에 앉아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미도는 끝내 그 바위에서 망부석으로 변해 죽고 말았다. 몇 해가 지난 후 승언이 전쟁에서 승승장구하고 돌아왔으나 미도는 망부석이 되어 있었고 승언은 매일같이 망부석이 된 미도 곁에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다가 그곳에서 숨을 거두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두 바위를 할미 할아비 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 아래 사진들을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