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한국문화체험, 통혜사 군법당 법회, 2002 한가위

대운 김기현 (大雲金起賢) -45-

2002년

고향집에서 바라본 보름달

성묘를 마치고 선산주위의 감나무 앞에서
[2546.9.21.]

추석 성묘후 건아와 선산에서 [연례행사]
[2546.9.21.]

아! 슬프도다. 님들의 이름이여! 님들은 그 꽃다운 나이에 한 쌍의 원앙이 되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九萬里長天 머나먼 곳으로 新婚旅行을 떠났단 말인가? 蜜月 그것은 님들에겐 좋을지 모르지만 남아있는 父母兄弟姉妹 의 悲痛 그리고 우리 親友들의 설움은 어찌하라고 그렇게 忽然히 떠났단 말인가?
아! 슬프도다. 容以야 正淑님! 우리 人生이 世上에서 百歲를 살고가도 아쉬움이 남은 법이 有限의 世界에서 無限의 生을 누릴 者는 아무도 없지만 겨우 二十代에 피어난 꽃봉우리가 말 한마디없이 非命에 지다니... 이 무슨 변괴란 말인가?

運命의 장난이란 말인가? 님들이 하실 일은 너무도 많고 님들의 큰뜻에 希望을 갖던 우리들의 기대는 이제 한바탕 꿈으로 깨어지고 말았으니 참으로 야속하고 虛無하구나.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이 娑婆世界는 苦海와 같으니 眞實로 아끼고 깨끗한 사람은 하늘이 이 지저분한 世上에 오래두지 않는다던가.
그러므로 님들도 일찍 뽑혀서 하늘나라로 간 것이리라. 한 쌍의 원앙이여! 자느뇨. 누웠느뇨. 미쁘고 아름답던 그 얼굴이 그리워서 행여나 깨어날까봐 크게 한번 불러본다.

1985년1월16일 親友一同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 작은아빠의 묘비 옆에 우뚝 선 건아 : 아! 아름다운 제행무상이여..
[2002.9.21.]

제3차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 참가

일시 : 2546년9월27일~9월30일 (3박4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이 주관하며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3차 해외거주 및 파견예정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 행사가 2002년9월27일부터 9월30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이번에는 호남지역에서 진행되었다. 9월27일 아침 조계사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마치고 버스로 원불교 중앙 중도수련원으로 이동하여 점심공양을 하고 미륵사지로 이동, 미륵사지를 탐방한 후 다시 중도수련원으로 되돌아와서 방배정 후 국제포교 워크샆을 진행하고 저녁공양을 마치고 미산스님의 국제포교 강의를 들은 후 조별 자유토론 시간을 갖고 취침에 든다. 9월28일 기상후 아침공양을 마친 후 원불교 중도수련원을 출발하여 순천 조계산 송광사로 버스로 이동하여 대웅전 참배후 사찰 안내를 받은 후 사찰입구의 금광식당에서 자연과 더불어 야외평상에 앉아 수 많은 반찬이 나오는 전라도 식단 점심공양을 하였다. 공양후 주암호 옆의 고인돌공원을 탐방하고 조계산 선암사로 이동하여 총무스님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이어지는 사찰안내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빠져들다가 불화단청 체험때는 시간이 몹시 촉박하였다. 저녁에는 광주로 이동하여 무등파크호텔에 여장을 풀고 4층 연회장에서 저녁공양후 어제 조별토론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나서 무등산에서 취침에 들었다.

9월29일 호텔 1층 뷔페식당에서 아침공양 후 버스로 담양으로 이동하여 가사문학관 탐방과 소쇄원탐방 에서는 전문안내인의 능숙한 안내가 기억에 남는다. 전통한정식으로 점심공양을 마친 후 담양죽물박물관에 들러 박물관관람과 제작체험 시간을 갖고 직접 대나무 부채를 만들고, 연필꽂이를 만들어 가져왔다. 이어서 남원 광한루 탐방에 나섰으나 공사중이라 광한루가 있는 공원만을 전문안내원의 안내를 받았다. 숙소인 남원하이츠콘도에 여장을 풀고 방배정후 연회장에서 판소리 등 전통문화공연을 감상한 후 저녁공양을 하면서 마지막 날 밤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9월30일 연회장에서 아침공양을 마치고 버스로 김제 모악산 금산사로 이동하여 참배하고 사찰안내를 받는 것으로 대략적인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이제 전주로 이동하여 유명한 전주 비빔밥으로 점심공양을 하기 위하여 '고궁식당'에 도착하였다. 식사후 서울로 이동하여 조계사 설법전에서 회향식을 끝으로 제3차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의 모든 일정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었다. 해외에서 직접 포교하면서 보고 느낀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 정말 유익하고 뜻깊은 귀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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