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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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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교대학 총동문회원들의 1박2일간의 경주성지순례에서는 경주국립박물관의 성덕대왕 신종을 시작으로 분황사 황룡사지 석굴암 불국사 골굴사 기림사 감은사지 대왕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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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4.10.15] |
[2544.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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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서남쪽에 자리잡은 이 불국사는 신라 제35대 경덕왕 10년(751)에 당시 재상 김대성에 의해 기공되고 제36대 혜공왕 10년(774)에 이르러 80여동의 목조건물이 들어선 대가람으로 완성되어 신라 호국불교의 도량으로서 법통을 이어왔다. 조선 선조 26년(1593) 왜병의 침입 방화로 650 여년간 내려오던 불국사의 건물이 모두 불타 버렸다. 그후 대웅전 등 일부의 건물이 다시 세워져 그 명맥을 유지해 오다가 불국사가 문화유산으로 보존 전승되고 나라를 사랑하는 호국정신을 기르는 도량으로서의 옛모습을 되찾게 하고자 1969년에서 1973년에 걸쳐 창건당시의 건물터를 발굴 조사하고 그 자리에 다시 세움으로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1995년 12월 9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경내에는 통일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다보탑, 석가탑으로 불리는 3층석탑 자하문으로 오르는 청운교 백운교, 극락전으로 오르는 연화교 칠보교가 국보로 보존되어 당시 신라 사람들의 돌을 이용한 예술품의 훌륭한 솜씨를 역력히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비로전에 모셔져 있는 금동비로자나불좌상,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금동아미타여래좌상 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들도 당시 찬란했던 불교문화를 되새기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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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사(感恩寺)는 신라(57B.C.~A.D.935) 제30대 문무왕(재위661~681)이 삼국을 통일한 뒤, 왜구의 침략을 막고자 감은사터에 절을 세우기 시작하여 신문왕 2년(682)에 완성한 절이다.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왕(文武王)의 유언에 따라 동해의 대왕암(大王巖)에 장사를 지낸 뒤, 용(龍)이 된 부왕 (父王)이 드나들게끔 금당(金堂) 밑을 특이한 구조로 된 공간을 만들었다. 금당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삼층 석탑은 높이가 13.4미터로 장대하며 제작 연도가 확실하다. 이중 기단 위에 몸체들을 세우고 처마밑은 층단을 이루었으며 지붕 위는 곡면을 이루어 우리나라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인다. 1959~60년에 서탑을, 1996년에 동탑을 해체 복원했다. 서탑과 동탑에서 금동제 사리함과 그 속에 사리(舍利)가 들어 있는 수정으로 만든 사리병 등이 발견되어 통일신라시대 탑속에 사리장치 연구의 열쇠가 되고 있다. 함월산 기림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인도 범마라국 사문 광유성인 (光有聖人)이 창건, 한 때 임정사(林井寺)라고 불렸던 선종(禪宗)의 고찰(古刹)이다. 절이 들어선 산 이름은 함월산 (含月山)으로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吐含山)과 서로 달을 토해내고 머금는 관계라고 한다. 광유화상이 부처님의 도량을 마련하여 오백제자를 교화했다는 설화가 전해져 우리나라 설화문학의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의 전설적인 유적은 잘 알 수 없으나 그 후 원효스님이 중창하면서 인도의 기원정사를 뜻하는 현재의 사명(寺名) 기림사로 개칭되었다. 이 때에 이미 대적광전을 건립하여 삼세여래를 봉안하였으며 동쪽 약사전에는 약사여래와 함께 사천왕 및 사라왕탱을 일실에 안치하여 옛 사적을 따랐다. 그리고 서쪽에는 오백라한전, 동쪽에는 삼층목탑의 정광여래사리각을, 남쪽에는 무량수전과 진남루를 건립하였으나 현재는 무량수전과 사리각이 없어지고 목탑의 유허지만 남아 있다. 웅장한 산세(山勢)는 신령스런 거북이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靈龜飮水)의 형국이라 전하며 현존 가람배치 역시 사적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현재 보물 제833호인 대적광전은 조선 후기 양식 건물이며 관음전내의 건칠관음보살상은 보물 제415호로서 반가상 형태를 취한 보기 드문 보살상이다. 또한 응진전 앞의 삼층석탑은 신라 말기의 석탑형식을 나타내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한편 기림사는 근세까지 경북 동남지구의 사찰을 대변하는 조계종 11교구 본사였으나 광복 후 교통 및 행정 편의상 본사의 종무를 불국사에 이관하고 현재는 그 말사이다. 근래 대적광전에서 불사리와 함께 발견된 고려시대의 금은자 사경들은 기림사의 유규한 역사와 사관을 대변하는 성보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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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중엽 고승 화쟁국사 원효스님이 당나라로 구법의 길을 떠나다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크게 깨치니 마음이 생기면 우주 만물이 생기고 마음이 멸하면 구덩이와 무덤이 다르지 않는 법 삼계가 유심이요 만법이 유식이라 마음 밖에 아무것도 없는데 무엇을 따로 구하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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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4.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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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4] |
[2000.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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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3년(634) 황룡사 초창 81년후에 선덕여왕은 용궁의 북쪽에 분황사를 건립하여, 당(唐)에서 계율학(戒律學)을 연구하고 화엄경을 강설하고 있던 자장(慈藏)스님을 모시게 되었다. 분황사는 전불(前佛) 시대의 7가람(七伽藍) 중 하나로, 창건 당시 1탑 3금당 (金堂)의 품(品)자형 가람배치로서 신라 문화권에서는 처음 밝혀진 것이다. 고구려 지역에서 밝혀진 품자형 배치는 3금당의 정면이 모두 탑을 향하는데, 분황사는 모전석탑을 중앙 법당 앞에 두고 좌우금당이 모두 남향을 하고 있었다. 국보 제30호인 신라 최초의 석탑 분황사 모전석탑(模塼石塔)은 높이 9.3미터로 회흑색의 안산암 (安山岩)을 벽돌 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았으며 사방의 감실 좌우에 조각된 높이 1.2미터의 인왕상 8구와 탑 주변에 있는 석상 4구의 조각 수법으로 볼때 선덕여왕 3년 (634) 분황사 창건과 함께 9층으로 건립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 숙종과 예종때에 탑을 한번 정비했고, 현재는 1915년에 정비하여 3층만이 남아 있다. 분황사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고승, 원효(元曉)스님이 머물렀던 사찰로서 아들 설총이 원효의 유해로 소상을 만들고 예배하니 돌아봤다는 원효의 고상(顧像)이 고려말까지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또 신라 경덕왕 때 여자 희명(希明)의 아이가 다섯 살 때 갑자기 눈이 멀게되자 분황사 좌전 북쪽 벽에 신라의 화성(畵聖) 솔거(率居)가 그린 천수천안관음보살 앞에서 희명이 아이를 안고 '도천수대비가 (禱千手大悲歌)' 라는 향가를 가르쳐주고 노래를 부르며 빌게 했더니 눈을 뜨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문무왕 때에 중 廣德과 嚴莊이 있어, 두 사람은 차례로 서방정토에 가게 되었는데, 나중에 서방에 가게 된 광덕에게는 일찍이 노래가 있었으니, 달아, 서방까지 가시나이까, 無量壽佛 앞에 말씀 아뢰소서, 다짐 깊은 부처님께 두 손 모아, 願往生 願往生 그리워하는 사람 있다고 아뢰소서 아아, 이 몸 남겨두고 四八願이 이루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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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4.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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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굴암은 토함산 마루 위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석을 다듬어 돔을 쌓은 인공석굴사원으로 통일신라의 문화와 과학의 힘, 그리고 종교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국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문화재이다. 김대성이 창건 할 당시에 석굴암의 원래 이름은 석불사였다. 석굴암의 본존불은 높은 단위에 앉아 우아하고 위엄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아래의 연화대좌의 높이가 1.6m이고 본존불은 3.4m이다. 석굴암에 들어서면 양쪽으로 제일 처음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을 만나게 된다. 그 다음 양쪽 입구에 무사의 모습을 한 금강역사가 서 있으며 다음으로 사천왕, 범천과 제석천이 뒤따라 나온다. 제석천 다음으로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 범천 다음으로 실천을 상징하는 보현보살이 서 있다. 그 뒤 양쪽으로 다섯명씩 열명의 제자가, 그리고 맨 뒤에는 십일면 관음보살상이 있다. 석굴암은 세계미술사적으로도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세계 10대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 경주 길라잡이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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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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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굴사는 경주에서 동해안(감포)으로 약 20km 상거한 곳에 위치한 함월산 불교유적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신라시대 불교문화가 번창하던 6세기경 서역(인도)에서 온 光有성인 일행이 岩般全山에 마애여래불과 12處 石窟로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 온 국내 유일의 石窟寺院이다. 함월산 기슭의 큰 바위 군데 군데에 석굴을 파고 불상을 모셨던 곳으로 지금은 제일 높은 곳에 마애여래좌상만 남아있고, 그 아래에 약사굴, 관음굴, 라한굴, 지장굴, 신중단, 산신당 등이 모셔져 있다. 신라 제35대 경덕왕은 부왕인 성덕왕의 위업을 추앙하기 위하여 구리 12만근을 들여 대종(大鍾)을 주조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뒤를 이어 아드님인 혜공왕이 부왕의 뜻을 받들어 동왕(同王) 7년 (771)에 이 종을 완성하고 성덕대왕신종이라 하였다. 이 종은 처음 봉덕사(奉德寺)에 받들어 달았으므로 봉덕사종이라고도 하며, 종을 만들 때 아기를 시주하여 넣었다는 애틋한 전설이 있어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러 왔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큰 종으로, 높이 3.78미터, 입지름 2.24미터, 두께 21.4~7.4센티미터, 무게 18.9톤이다. 종의 입둘레는 팔능형이고 종 위에는 고리로 삼은 용과 음관이 있다. 특히 음관은 우리나라 종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서 맑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종 몸체 상하에는 견대와 구대가 있고 견대 밑 네곳에 유곽이 있고 유곽 안에 9개의 유두가 있다. 몸체에는 좌우에 이 신종의 내력을 적은 양주명문이 있으며, 앞 뒤에는 종 치는 자리인 두 개의 당좌가 있고, 유곽 밑 네곳 에는 구름을 타고 연화좌에 앉아 향로를 받든 공양천인상 (供養天人像)이 천의(天衣) 자락을 휘날리고 있다. 산과 같이 크고 우람하나 조화와 균형이 알맞고 종소리 또한 맑고 우렁차며 그 긴 여운은 은은하게 영원으로 이어진다. 당시의 높은 주조기술을 짐작할 수 있는 이 종은 우아한 형태미, 화려하고 정교한 장식, 웅장하고 여운이 긴 소리 등 우리나라 종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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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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